위안부 진실을 담은 영화 코코순이 엔딩곡 부른 이효리

강제 동원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중 미얀마에서 발견된 조선인 포로 20명을 심문한 보고서의 왜곡된 기록과 감춰진 진실을 밝히는 추적 르포 무비 영화 '코코순이'가 8월 25일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코코순이'는 강제 동원된 일본군 위안부 중 미얀마의 조선인 포로들의 행방을 알고 있는 유일한 단서 인물이라고 합니다.
영화 '코코순이'의 엔딩곡은 '날 잊지 말아요'로 가수 이효리로 직접 작사, 작곡한 곡입니다. 공개된 '날 잊지 말아요'의 뮤직비디오에는 이효리의 따뜻한 목소리와 시적인 가사가 더욱 인상적이란 평가와 함께 영화 전체의 감동의 엔딩을 더하고 있다는 평입니다.

'하늘 바람과 별 그리웠던 엄마의 품 속'
'이제 다시 볼 수 있나'
가슴 아픈 가사를 통해 수많은 코코순이들의 가족과 고향을 두고 떠나 먼 타지에서의 그리움과 두려움 그리고 그 고통의 심정을 잘 드러내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겨울왕국'의 안나, '유미의 세포들'의 감성 세포 역 등의 성우로 잘 알려진 박지윤 성우의 담담하면서도 묵직한 나레이션은 강한 메시지를 전달함에 부족함이 없다고 합니다.
코코순이의 행적을 쫓아 함양, 제주, 미얀마, 파키스탄, 미국, 호주 등 세계 각지에서 조선인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된 자료를 직접 수집한 제작진의 노고와 기록으로만 존재했던 조선인 위안소 현장 확인 등은 영화에 사실성과 스케일을 완성했다는 평입니다.
위안부를 매춘부로 매도하는 '미 전시 정보국(OWI) 49번 심문 보고서'의 왜곡을 고발하고 직접 수집한 단서를 따라 사실에 근거해 기록한 영화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KBS 시사기획 창의 촬영팀, 제작팀, 기자 등이 힘을 합쳐 만든 영화입니다.
과거 강제 동원된 조선인 위안부는 약 20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정부에 등록된 분들은 고작 240명뿐이라고 합니다. 그나마 대한민국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이제 11명에 불과합니다.
코코순이 영화의 엔딩곡 '날 잊지 말아요'는 아픔과 역사를 함께 기억해야 할 현시대의 이유를 영화와 함께 이야기하는지도 모릅니다.